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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크레센트 아일랜드’ 공개 - 추론 GPU 판도 흔들까

땡글오빠 2025. 10. 16. 15:47

인텔이 차세대 AI 추론 전용 GPU **‘크레센트 아일랜드(Crescent Island)’**를 공개했습니다.
출시는 2026년 하반기로 예고되었으며, AI 모델의 학습(Training)보다 추론(Inference) 효율에 집중한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그동안 엔비디아의 독주로 굳어진 GPU 시장에 인텔이 새로운 변곡점을 던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AI 인프라 시장은 지금 “학습의 경쟁”에서 “추론의 효율”로 무게 중심이 빠르게 이동 중입니다.
모델이 커질수록 추론 요청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전력·TCO(총소유비용)가 사업성의 핵심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주요 추론 GPU 비교 인포그래픽
주요 추론 GPU 비교 인포그래픽


생활·업무 변화 요약

개발자 입장에서는, 학습용 GPU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인 추론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납니다.
특히 인텔의 OpenVINO·OneAPI 생태계는 파이토치(Pytorch) 모델을 그대로 최적화할 수 있어, 기존 코드 자산을 유지하면서 효율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기업 인프라 담당자에게는 전력과 냉각비를 포함한 총비용 절감이 주요 포인트입니다.
인텔은 크레센트 아일랜드가 동일 처리량 기준으로 전력 소비 40%↓, TCO 30%↓(자체 벤치마크 기준) 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AI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과 데이터센터 확장성에 직결되는 변화입니다.


쉽게 알아보는 IT 용어

추론(Inference)
AI 모델이 학습된 지식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음성 명령을 인식하거나, 챗봇이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가 이에 해당합니다.
학습보다 계산량은 적지만, 요청 빈도가 많기 때문에 효율성과 비용 최적화가 핵심입니다.

TCO (Total Cost of Ownership)
하드웨어 구매비뿐 아니라 전력, 냉각, 서버 랙 공간, 유지보수 등을 포함한 총 운영비를 의미합니다.
추론 GPU의 경쟁력은 단순 성능보다 TCO 절감률로 평가됩니다.


핵심 포인트

[1] 인텔의 ‘추론 중심’ 전환 선언

인텔은 학습용 가속기 Gaudi 3를 잇는 라인업으로 ‘추론 최적화 GPU’ 를 별도 분리했습니다.
크레센트 아일랜드는 FP8·INT4 저정밀 연산 중심으로 설계되어, 대형 LLM을 효율적으로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즉, “빠른 학습”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실행”이 핵심입니다.

아키텍처적으로는 Gaudi 기반의 하이브리드 텐서코어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데이터 흐름 제어를 개선해 파이프라인 병목을 최소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메모리 대역폭 대비 처리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2] 경쟁사 추론 GPU 비교

아래는 2024~2026년 기준 주요 추론 GPU 및 AI 가속기 제품군의 핵심 사양 비교입니다.
(공식·예고된 사양 및 주요 시장 포지션 기준)

제조사 제품명 출시(예정) 주력 용도 메모리 전력(TDP) 주요 특징 비고
NVIDIA L40S / B200 2024~2025 추론/경량 학습 HBM3e 96~192GB 350~600W CUDA 생태계, TensorRT 최적화 가격·전력 부담 큼
AMD MI325X / MI350 2025 범용(학습+추론) HBM3 192GB 350~500W ROCm 6.0 개선, FP8 지원 엔비디아 대비 저가
Intel Crescent Island (CI) 2026H2 추론 특화 HBM3 64~96GB (예상) 250~300W FP8·INT4, OpenVINO/OneAPI 저전력·오픈 생태계
Tenstorrent Grayskull / Blackhole 2025 추론 전용 LPDDR5 64GB 150~200W RISC-V 기반, 확장 모듈형 엣지 AI 중심
Google TPU v5e / v6 2025 클라우드 추론 HBM3 비공개 클라우드 최적화 TPU GCP 전용
AWS Inferentia2 2024 클라우드 추론 - 200W ARM 기반, 대규모 배치 효율 아마존 자체 서비스용

요약:
엔비디아는 여전히 성능 1위를 유지하지만, 전력 효율과 비용에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AMD는 중간 지점을, 인텔은 “효율+개방형”을, 텐스토런트는 “엣지 지향”을 선택했습니다.
결국 추론 시장은 다극화로 재편되는 단계입니다.


[3] 전력·메모리 효율 - ‘Job per Watt’ 시대

AI 모델의 매개변수가 늘면서 추론은 GPU당 처리량(throughput)보다 전력 대비 효율(performance per watt) 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인텔은 내부 테스트에서 동일 모델 기준으로 엔비디아 B200 대비 40% 낮은 전력으로 유사 처리량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HBM3 메모리 채널당 효율도 약 15% 향상시켰습니다.

즉, 같은 전력으로 더 많은 추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대규모 API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에게 운영비 절감 = 시장 경쟁력으로 직결됩니다.


[4] 소프트웨어 스택 - “닫힌 CUDA를 여는 키”

인텔의 가장 큰 무기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개방형 소프트웨어 생태계입니다.

  • OneAPI: CPU·GPU·FPGA를 아우르는 범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 OpenVINO: 이미지·음성·LLM 추론 최적화를 위한 런타임 및 변환 툴.
  • SYCL: C++ 기반의 GPU 병렬 연산 프레임워크로, CUDA 종속성을 낮춤.

이 생태계는 기존 CUDA 환경에서 작성된 모델을 수정 없이 포팅할 수 있게 함으로써,
“CUDA 독점 구조”에 균열을 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습니다.


[5] TCO와 데이터센터 전략 - 전력 규제 시대의 카드

추론 GPU는 학습 GPU보다 더 오래, 더 많이 구동됩니다.
따라서 단순 가격보다 전력·냉각·랙 밀도 효율이 전체 TCO를 좌우합니다.
인텔은 이를 위해 300W급 GPU를 다수 연결하는 고밀도 서버 구성을 제시했습니다.

  • 서버당 GPU 수: 최대 8개
  • GPU당 소비전력: 약 280W
  • 서버당 총소비전력: 약 2.2kW 수준 (동급 엔비디아 대비 약 25% 절감)

이 접근은 유럽·일본 등 전력 규제 지역에서 특히 매력적입니다.


[6] 2026 생태계 전망 - ‘하드웨어’가 아닌 ‘플랫폼’ 경쟁

인텔은 크레센트 아일랜드를 단일 GPU가 아닌 AI 플랫폼 2026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배치합니다.
CPU(Granite Rapids), NPU(Meteor Lake), GPU(CI) 간 통합 아키텍처를 지원해 이기종 컴퓨팅 기반의 추론 플랫폼을 완성하려는 전략입니다.

즉, AI 가속기가 ‘칩 단위 경쟁’에서 ‘플랫폼 단위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는 구글 TPU, AWS Inferentia 등 자체 플랫폼형 생태계와 직접 맞서는 구조입니다.


Mini Q&A

Q1. 크레센트 아일랜드는 학습도 가능한가요?
A. 경량 학습까지는 가능하지만, 대규모 모델 학습에는 효율이 떨어집니다. 완전한 추론 특화 칩입니다.

Q2. CUDA 의존성에서 얼마나 벗어날 수 있나요?
A. OpenVINO·SYCL이 빠르게 성숙 중이라, 일반 추론 모델은 변환 없이 구동 가능합니다.

Q3. 실제 클라우드 채택 전망은?
A. AWS, GCP, OVH 등 일부 클라우드 사업자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4. 전력 효율이 강조되는 이유는?
A. AI 서비스는 24시간 가동되므로, 누적 전력비 절감이 곧 경쟁력입니다.


“AI 학습이 ‘누가 더 빠르냐’의 경쟁이었다면, 추론은 ‘누가 더 효율적이냐’의 경쟁이 되고 있습니다.”


결론

인텔 ‘크레센트 아일랜드’는 단순한 GPU 신제품이 아니라, “AI 추론 인프라의 경제성”을 재정의하려는 플랫폼 실험입니다.
엔비디아의 폐쇄형 생태계에 맞서 개방형·고효율·저전력 전략을 내세우며, AI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성능 경쟁 → 효율 경쟁”으로 전환시키고 있습니다.

2026년 이후 GPU 시장의 키워드는 더 이상 “TFLOPS”가 아닙니다.
“와트당 비용(Watt per Dollar)”과 “생태계 개방성”이 새로운 기준이 될 것입니다.


3분 정리

  • 인텔, 2026H2 추론 특화 GPU ‘크레센트 아일랜드’ 공개
  • FP8·INT4 기반 저전력 구조, Gaudi 계열 효율 극대화
  • 엔비디아·AMD·텐스토런트 등과 비교해 TCO 경쟁력 강조
  • OpenVINO·OneAPI로 CUDA 탈피 및 오픈 생태계 확장
  • GPU 경쟁의 중심이 “성능”에서 “전력·비용 효율”로 이동 중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