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AI 시대, HDD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

땡글오빠 2025. 9. 24. 15:10

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데이터 저장 시장의 판도가 다시 바뀌고 있습니다.

 

한동안 ‘구시대의 유물’처럼 평가되던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가 최근 서버·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SSD의 속도와 효율이 앞서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데이터 폭증 시대에는 가격·용량·구조적 장점에서 HDD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위치를 차지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버용 HDD의 시장 점유율, SSD와의 가격 경쟁력 지속 시점, 용량 증대의 한계, HDD의 고유 장점, 가격 정책 문제와 대안, 그리고 향후 eSSD와의 경쟁 전망까지 심도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AI 시대 HDD가 다시 주목을 받는 이유
AI 시대 HDD가 다시 주목을 받는 이유


생활·업무 변화 요약

생활 변화

  • 개인 사용자는 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HDD 가격 정책이 변하면, 클라우드·스트리밍·백업 서비스 요금에도 파급됩니다.
  • 사진·영상 데이터 저장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개인용 NAS, 외장 스토리지에서도 여전히 HDD가 가성비 대안으로 남아 있습니다.

업무 변화

  •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은 저장장치 선택에서 단순 속도보다 **총소유비용(TCO)**을 우선 고려합니다. HDD는 여전히 대용량 저장에 있어 최적의 비용 구조를 제공합니다.
  • AI 모델 학습용 데이터셋 저장, 로그·백업 아카이빙, 영상 감시 데이터 보관 등에서는 SSD보다 HDD가 더 현실적입니다.
  • 다만, SSD와의 가격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기업은 향후 교체 시점을 전략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쉽게 알아보는 IT 용어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자성(磁性) 원판에 데이터를 기록·읽어내는 저장 장치입니다. 속도는 SSD보다 느리지만, 대용량을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빠르진 않지만 큰 창고에 많은 짐을 싸게 보관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반도체 기반 플래시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장치입니다. 속도와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같은 용량 기준으로는 가격이 비쌉니다. 예를 들어, 좁지만 최신식 자동화 창고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eSSD(Enterprise SSD)
서버·데이터센터용으로 설계된 SSD입니다. 일반 소비자용 SSD보다 내구성과 성능이 훨씬 높으며, AI 및 클라우드 워크로드에서 점차 비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1. 서버용 HDD 시장 점유율

2024년 기준 서버·데이터센터용 HDD의 시장 점유율은 약 60% 이상으로 여전히 과반을 차지합니다. SSD가 빠르게 성장 중이지만, 대용량 저장 부문에서는 HDD가 압도적입니다. 특히 20TB 이상의 초대용량 드라이브에서는 선택지가 제한적이어서 HDD의 독점적 지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2. HDD의 가격 경쟁력 지속 시점

HDD는 동일 용량 기준에서 SSD보다 3~5배 저렴합니다. 전문가들은 2030년 전후까지는 HDD가 가격 경쟁력에서 SSD를 앞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SD 가격 하락 속도가 가파르지만, 제조 원가와 수율의 한계로 대용량 구간에서 HDD를 대체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3. HDD 용량 증대의 한계

HDD는 플래터 밀도와 기록 기술(예: HAMR, MAMR)로 용량을 확장해왔습니다. 현재 상용화된 제품은 26TB 수준이며, 기술적으로는 30TB 이상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계적 구조의 한계발열·신뢰성 문제가 있어, 무한 확장은 어렵습니다. 결국 30TB대가 사실상 상용화의 고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4. SSD 대비 HDD만의 장점

  • 저비용 대용량: TB당 가격이 SSD보다 크게 낮습니다.
  • 안정적 공급망: HDD는 기술 표준화가 이루어져 있어 제조 변동성이 적습니다.
  • 쓰기 내구성: 특정 워크로드에서는 SSD의 쓰기 수명 한계보다 HDD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아카이빙 최적화: 장기 저장·백업 용도로는 HDD가 안정성과 가격 면에서 여전히 우위입니다.

5. 가격 담합 논란과 해결책

HDD 시장은 웨스턴디지털(WD), 시게이트, 도시바 3사가 사실상 과점 구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신제품 가격 인상이나 공급량 조절이 담합에 가까운 정책으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해결책으로는:

  • 정부 규제 및 감시 강화
  • SSD 제조사와의 가격 경쟁 유도
  • 중국·신흥 제조사들의 시장 진입 확대
    등이 제시됩니다.

6. eSSD와의 경쟁 전망

AI와 클라우드 워크로드의 고도화로 eSSD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속도·병렬 처리 능력에서 HDD는 경쟁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장 효율·비용 면에서는 여전히 HDD가 유리합니다.

  • 단기(5년 이내): HDD는 대용량 아카이빙과 백업에서 확고한 우위를 유지.
  • 중장기(10년 이후): eSSD 가격이 내려가면,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올플래시’ 전환이 가속화될 가능성.
    결론적으로 HDD는 점차 **니치 마켓(아카이빙·콜드 스토리지)**에 특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ini Q&A

Q1. HDD는 언제까지 주류로 남을까요?
→ 2030년 전후까지는 대용량 시장에서 여전히 우위가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Q2. SSD 가격이 내려가면 HDD는 사라질까요?
→ 완전히 사라지진 않고, 아카이빙·백업 시장에서 틈새 수요는 유지됩니다.

Q3. HDD 가격 담합 문제는 해결될까요?
→ 규제와 경쟁사 진입이 없다면 구조적 변화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SSD가 가격 경쟁력을 높이면 자연스럽게 견제 효과가 발생합니다.

Q4. 기업은 어떤 기준으로 HDD와 SSD를 선택해야 하나요?
데이터 성격에 따라 달라집니다. 빈번한 접근은 SSD, 장기 보관·대용량 저장은 HDD가 유리합니다.


“AI 시대, 속도만큼 중요한 것은 용량과 비용입니다. 이 지점에서 HDD는 여전히 경쟁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결론

AI와 클라우드 시대는 SSD의 전성기처럼 보이지만, HDD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존재입니다. 긱벤치나 속도 경쟁에서는 SSD에 밀리지만, 대용량·저비용·아카이빙이라는 확실한 강점 덕분에 시장 점유율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다만 과점 구조에 따른 가격 담합 우려와 기술적 용량 한계는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향후 경쟁 구도는 eSSD가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HDD는 대용량 아카이빙 특화 영역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선택은 ‘속도 vs 비용’의 균형에서 사용자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에 달려 있습니다.


3분 정리

  • HDD는 서버 시장 점유율 60% 이상, 여전히 과반 유지.
  • 2030년 전후까지 SSD보다 가격 경쟁력 우위 예상.
  • 용량 증대는 30TB 전후가 한계로 관측.
  • SSD 대비 장점: 저비용 대용량, 아카이빙 최적화.
  • 과점 구조의 가격 담합 문제는 경쟁·규제가 해결책.
  • eSSD가 성장세, 장기적으로는 올플래시 데이터센터 확대 전망.

출처

  • DigitalToday (확인일 2025-09-24)
  • IDC, TrendForce 시장 보고서 (2025 상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