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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CON West 2025 — ‘AI 반도체 쓰나미’, 미국·중국·의회의 충돌 구도

땡글오빠 2025. 10. 14. 10:33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SEMICON West 2025가 전 세계 반도체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술 컨퍼런스가 아니라, 정치·산업·AI 경쟁이 교차하는 국제 전략 무대로 평가됩니다.
주요 화두는 세 가지였습니다 
 ① AI 반도체 경쟁

 ② 미국 의회의 반도체법 개정 논의

 ③ 중국의 메모리 확장 전략

SEMI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반도체 산업이 AI로 재편되는 대격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행사 주제명처럼, 업계는 지금 ‘Memory Madness(메모리 광풍)’와 ‘AI Tsunami(AI 쓰나미)’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SemiconWest 2025 (출처 = SemiconWest.org)


생활 · 업무 변화 요약

  • 생활: AI 반도체 경쟁은 결국 소비자 제품의 연산 속도·전력 효율·AI 기능으로 직결됩니다. 차세대 스마트폰·PC·자동차의 반응 속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 업무: 기업 입장에서는 반도체 공급망이 정치와 직결되면서 **“기술 = 외교”**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엔지니어링뿐 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 분석이 핵심 역량이 되고 있습니다.

쉽게 알아보는 IT 용어

  • HBM (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 메모리. AI 연산용 GPU·NPU의 병목을 해소하는 차세대 DRAM 기술로, SK하이닉스·삼성·마이크론이 경쟁 중입니다.
  • AI SoC (System on Chip): CPU·GPU·NPU를 통합한 AI 전용 반도체. 학습·추론·센서 데이터 처리를 한 칩에서 수행할 수 있습니다.
  • CHIPS and Science Act: 미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중국 견제를 위한 법안. 보조금, 세제 혜택, 기술 이전 통제를 포함합니다.

핵심 포인트

[1] 의회의 반도체법 개정 논의 - AI 지원 중심으로 전환

미국 의회는 기존 CHIPS Act(2022)를 보완해, AI 반도체 연구개발·설비 보조금 항목을 신설하는 개정안을 추진 중입니다.
이는 기존 메모리·로직 중심의 지원에서 AI 칩·연산 인프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인텔, 엔비디아, AMD가 모두 “미국 내 AI 공정 확대를 위한 세금 감면”을 요구하며 로비에 나섰습니다.

[2] 중국의 ‘Memory Madness’ - 양산 속도전

중국은 YMTC(양쯔메모리), CXMT 등 국영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DRAM·NAND 수율 개선 및 양산 속도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올해만 최소 5조 원 규모의 메모리 설비 증설이 예고되었으며, 이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급률 60% 달성 목표를 향한 수순입니다.
행사에서는 “미국이 막아도 중국은 돌아서 간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3] AI 반도체 쓰나미 - HBM과 NPU의 전면전

AI 학습 수요 폭증으로 인해 HBM 메모리AI 전용 프로세서가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짓는 핵심이 되었습니다.

  • HBM4: SK하이닉스가 기술 선도 중이며,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함.
  • NPU (Neural Processing Unit): 엔비디아의 Blackwell, AMD의 Instinct MI400, 그리고 중국의 Biren·Cambricon 등이 경쟁 중.

현재 AI 서버 한 대당 평균 HBM 채용량은 기존 대비 5배 이상 증가했고, 이는 전 세계 D램 공급망의 불균형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4] SEMICON West 현장의 주요 발언 요약

  • 엔비디아 부사장: “AI 칩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국가 전략 자산이다.”
  • TSMC 관계자: “공급망은 기술보다 정치에 의해 좌우되는 시대가 되었다.”
  • 한국 반도체 협회: “HBM·AI SoC는 향후 5년 내 수출 구조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

이처럼 산업계는 AI 반도체를 ‘차세대 석유’ 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5] 한국의 역할 -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노드’

한국은 HBM 메모리 분야 세계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AI 칩 공동개발 구조를 확대 중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AMD와의 공급 계약을 통해 ‘AI 메모리 인프라의 중심국’으로 부상했습니다.
삼성전자는 GAA 2nm 공정으로 AI SoC 위탁생산 경쟁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Mini Q&A

Q1. 왜 미국 의회가 반도체법을 다시 개정하려 하나요?
A. AI 반도체 분야에서 엔비디아·TSMC·삼성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면서, 자국 내 생산 확대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Q2. 중국이 제재를 피해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까요?
A. 직접적 기술 이전은 제한되지만, 오픈소스·비공식 장비·제3국 협력을 통해 점진적으로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Q3. 한국 기업에게 기회일까요, 리스크일까요?
A. 양면적입니다. 미국의 보조금 혜택은 기회지만, 중국 시장 축소는 중장기 리스크입니다.

Q4. AI 반도체는 왜 ‘쓰나미’라 불리나요?
A. AI 학습 수요가 기존 반도체 생산량을 압도하며, 인프라 확충이 물밀듯 쏟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AI 칩 전쟁은 기술 경쟁을 넘어, 산업 주권의 전쟁이 되었다.”


결론

SEMICON West 2025는 단순한 산업 전시가 아니라, AI 시대의 권력 구조를 재편하는 국제 무대였습니다.
미국 의회는 법으로, 중국은 자급률로, 한국은 기술력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AI 반도체의 경쟁은 결국 ‘연산 속도의 전쟁’이며, 메모리·공정·정책이 한 축으로 얽힌 3차 반도체 대전의 서막이 열렸습니다.
다가올 2026년, “누가 AI 칩의 표준을 장악하느냐”가 세계 기술질서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입니다.


3분 정리

  • SEMICON West 2025, ‘AI 반도체 쓰나미’ 주제
  • 미국 의회, CHIPS Act 개정 추진 (AI 중심 전환)
  • 중국, 메모리 자급률 60% 목표로 확장
  • HBM·NPU·AI SoC가 반도체 시장의 중심
  • 한국, 글로벌 AI 메모리 공급망 핵심 역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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