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시대를 준비하는 이동통신 업계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삼성전자와 소프트뱅크가 AI-RAN(인공지능 무선접속망) 공동 연구에 나서며 ‘통신망의 두뇌’로 불리는 AI 기술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이 협약은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라, 네트워크 AI가 데이터센터 AI를 넘어 현장 지능화로 확장되는 전환점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생활·업무 변화 요약
- 생활: 6G 세대에서는 네트워크 자체가 사용자 패턴을 학습해 자율적으로 품질을 조정합니다. 예컨대 AR 콘서트 스트리밍이나 자율주행 영상 전송이 지연될 경우, AI-RAN이 즉시 주파수 및 대역폭을 재분배해 끊김 없는 서비스를 유지합니다.
- 업무: 통신사 및 클라우드 사업자는 네트워크 트래픽 예측 및 자원 배분을 AI가 대신 수행함으로써 운영 비용을 줄이고, 신규 서비스 출시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AI-RAN 은 ‘스마트 운영’에서 ‘자율 운영’으로 의미가 확장됩니다.
쉽게 알아보는 IT 용어
- AI-RAN(인공지능 무선접속망)
RAN은 스마트폰 등 단말과 기지국을 잇는 무선 접속 구간을 말합니다. AI-RAN은 이 영역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트래픽 예측, 간섭 최소화, 자원 재배치를 자동으로 수행합니다. 비유하면 “도로 신호를 AI가 상황 별로 조절하는 지능형 교통망”과 같습니다. - 데이터센터 AI
대규모 연산을 집중 처리하는 서버 중심의 AI 환경을 뜻합니다. 모든 데이터가 한곳으로 모여 모델 훈련에 활용됩니다. AI-RAN은 이와 달리 “현장에서 즉시 판단하는 분산형 AI”입니다.
핵심 포인트
[1] 삼성·소프트뱅크 협약의 의미
양사는 2025-10-23 공동 연구 협약(MoU)을 체결하고, 도쿄 및 수원 연구소를 연결해 AI-RAN 알고리즘 검증 테스트베드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 협력은 6G 표준화 이슈와 직결되며, 한국과 일본이 통신 AI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2] AI-RAN과 데이터센터 AI의 차이
| 구분 | 데이터센터 AI | AI-RAN |
| 처리 위치 | 중앙 서버 | 기지국·엣지 장비 |
| 목적 | 대규모 학습·분석 | 실시간 제어·최적화 |
| 지연 허용 | 수 초 이상 | 1 밀리초 이하 |
| 예시 | 챗봇 응답 모델 | 자율 주파수 할당 AI |
AI-RAN은 “학습보다는 판단”에 초점을 둡니다. 즉, 수많은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해석해 즉각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연산 지연이 치명적입니다.
[3] 6G 시대 네트워크 AI의 역할
6G는 100Gbps 급 전송속도와 0.1 밀리초 지연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달성하려면 AI가 망 운영의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AI-RAN은 스펙트럼 관리, 빔포밍, 이동성 예측 등을 자동화해 네트워크 효율을 최대 30% 가량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삼성 리서치 2025 추정).
[4] 글로벌 경쟁 구도
에릭슨과 노키아는 이미 AI-RAN 프레임워크를 상용망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오픈 RAN 얼라이언스(O-RAN)는 AI 정책 모델을 공개했고, 중국 화웨이는 자체 ‘iRAN’ 솔루션을 준비 중입니다. 삼성과 소프트뱅크의 협력은 이 판도에서 동아시아 연합형 대응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5] AI-RAN 도입 의미 – “망 운영의 두뇌 탑재”
기존 네트워크가 ‘사람이 설계한 정책’을 따르는 수동 시스템이었다면, AI-RAN은 ‘상황을 학습하고 판단하는 자율형 시스템’입니다. 이로써 기지국 고장 예측, 주파수 혼잡 완화, 서비스 품질 보정이 가능해집니다. 결과적으로 망 운영비 절감 + 서비스 품질 개선 + 에너지 효율 향상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6] 소프트뱅크의 전략 – ‘운영 AI 상용화’
소프트뱅크는 일본 전역에 엣지 노드를 설치해 5G 망 운영 AI를 검증 중이며, 이를 삼성과 공동으로 6G 용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는 향후 통신망 운영을 ‘클라우드형 AI 서비스’로 제공하는 기반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Check Point
- 데이터센터 AI는 뇌, AI-RAN은 신경망. 두 기술은 보완 관계입니다.
- 6G 표준화 경쟁의 핵심은 ‘AI 제어 권한’. AI가 망을 결정할 수 있느냐가 쟁점입니다.
- 국내 기업의 기회: AI-RAN 칩셋·알고리즘 분야 스타트업 참여 확대 필요.
- 보안 이슈: AI가 망을 제어할 경우 모델 위변조 및 데이터 오류 검증 체계 필수.
- 표준 화합: 삼성-소프트뱅크 협력은 O-RAN 과 3GPP 간 기술 격차 축소를 노린 움직임입니다.
“데이터센터 AI가 두뇌라면, AI-RAN은 신경 말단입니다. 지능이 이제 망 끝단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결론
AI-RAN은 통신 네트워크를 ‘자율적 생명체’로 바꾸는 핵심 기술입니다. 삼성과 소프트뱅크의 협력은 6G 시대 AI 네트워크의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국내 통신 생태계에도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AI 기술이 망 중심으로 옮겨가는 이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3분 정리
- 삼성전자와 소프트뱅크가 AI-RAN 공동 연구 협약 체결
- AI-RAN은 기지국 단에서 AI가 망 운영을 실시간 최적화
- 데이터센터 AI와 달리 초저지연·현장 판단형 AI 구조
- 6G 표준화 경쟁의 새 전선으로 AI 네트워크가 부상
- 한국·일본 공조 → 글로벌 네트워크 AI 주도권 강화 기대
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 「삼성전자, 소프트뱅크와 AI-RAN 분야 협력을 위한 연구 협약 체결」 (확인일 2025-10-25)
• SoftBank Press Center – 「SoftBank Teams up with Samsung on AI-RAN for 6G Era」 (확인일 2025-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