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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이닉스, AI 시대 eSSD 성장세로 글로벌 주도권 강화

by 땡글오빠 2025. 9. 24.

AI 확산이 스토리지 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eSSD(엔터프라이즈 SSD)는 학습·추론 워크로드의 ‘핫/웜 데이터’를 담당하며 데이터센터 표준으로 자리 잡고, HDD는 ‘콜드 데이터’ 아카이빙에서 버팀목 역할을 이어갑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는 낸드플래시와 eSSD에서 동시에 존재감을 키우며 글로벌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5년 2분기 기준 낸드 전체 시장에서 삼성은 32.9%로 1위를 수성했고, SK그룹은 21.1%로 큰 폭의 점유율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AI 서버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이 주된 배경입니다. 

 

한편 eSSD 시장 자체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2025년 2분기 엔터프라이즈 SSD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7% 증가했는데, 북미 CSP의 일반 서버 증설과 NVIDIA ‘블랙웰’ 플랫폼 출하가 촉매로 작용했습니다. 삼성은 리더십을 유지했고, SK그룹은 대용량 SSD 수요의 급증으로 고성장했습니다

서버 시장에서의 eSSD 강세
서버 시장에서의 eSSD 강세

 


생활·업무 변화 요약

• 개인: 클라우드·스트리밍의 저장 효율이 개선되며 체감 품질과 요금 안정성에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대용량 개인 백업도 고용량 SSD·HDD 옵션이 다양해집니다.
• 업무: 모델 학습·파인튜닝·벡터DB·피쳐스토어 등 저장 I/O가 늘며,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계층형(핫/웜/콜드)으로 재설계하는 움직임이 확산됩니다. eSSD는 빠른 병렬 처리와 낮은 레이턴시로 AI 파이프라인의 병목을 줄입니다.
• 데이터센터: 랙당 전력/공간 한계로 ‘성능/W, 용량/U’가 핵심 KPI가 되며, 고밀도 QLC eSSD 도입과 HDD의 콜드 데이터 역할 분담이 가속합니다.
• 구매/조달: 2025년 하반기 낸드 가격 인상 압력과 HDD 공급 타이트 현상이 겹치며, 장기 계약·멀티벤더 전략의 중요성이 커집니다. 
• 정책/리스크: 미·중 통상 변수와 수출통제 변화가 설비·부품 조달에 불확실성을 더합니다. 한국 정부의 금융 지원 패키지가 완충 역할을 수행합니다. 

 

 

쉽게 알아보는 IT 용어

• eSSD(엔터프라이즈 SSD): 데이터센터·서버용 SSD. 컨트롤러·펌웨어·전원보호 등에서 신뢰성·지속성 기준이 높고, PCIe·NVMe 등 고대역 인터페이스를 활용합니다.
• 계층형 스토리지: 접근 빈도(핫/웜/콜드)에 맞춰 eSSD·HDD·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조합해 비용·성능을 최적화하는 방식입니다.

 

 

핵심 포인트

① 삼성·하이닉스의 낸드 점유율—일반 및 기업용

삼성은 2025년 2분기 낸드 매출 1위를 유지(점유율 32.9%)하며 대용량 eSSD 수요와 제품 믹스 조정으로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SK그룹(SK하이닉스+솔리다임)은 21.1%로 급증, 대형 CSP향 고용량 SSD 출하가 호조를 보였습니다. 이는 ‘일반 낸드’(모바일/클라이언트 포함) 기준의 글로벌 점유율이며, 기업 SSD에서도 삼성 리더십과 SK의 고성장이 함께 관측됩니다(2Q25 엔터프라이즈 SSD 매출 +12.7% QoQ, 삼성 선두·SK 고성장). 

 

② 서버용 HDD 증대 vs eSSD 수요—증감폭 비교

AI 데이터가 폭증하며 HDD(특히 니어라인) 수요가 단기적으로도 살아났습니다. 2025년 중 근분기에는 니어라인 HDD 출하가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고, 웨스턴디지털은 1억9천EB에 가까운 용량을 출하했습니다. 같은 분기 eSSD 매출은 12.7% 성장했습니다. 단기 지표만 보면 증가폭이 비슷하지만, 구조적으로는 HDD 공급 부족(52주 이상 리드타임)과 전력/공간 효율 이슈가 eSSD 전환을 가속하는 추세입니다. 

 

③ eSSD의 장점과 약점—균형 잡힌 평가

장점:

• 저지연·고IOPS·높은 동시성으로 학습 전처리·피쳐 로딩·벡터검색 등에 유리
• 랙당 전력·공간 효율(성능/W, 용량/U) 우수—QLC SSD는 니어라인 HDD 대비 전력 약 30% 절감 보고 
• 펌웨어 최적화로 QoS 확보, PCIe 5.0/6.0과 결합 시 스케일아웃 유연성 강화
• 관리 단순화: RAID/이레이저 코딩 정책이 SSD 특성에 맞게 최적화

 

약점:

• TB당 원가가 여전히 HDD보다 높아 콜드 데이터에서는 비용 부담
• QLC의 내구성·쓰기 집중 워크로드 대응은 정책·웨어레벨링 설계가 중요
• 검증·인증 주기가 길어 신규 세대 도입 시 초기 가격·공급 불확실성
• 낸드 사이클 변동성에 따른 가격 리스크(25년 4분기 인상 기조 등) 

 

④ HDD 용량 증대와 병목—왜 ‘HDD 강세=영구’가 아닌가

HDD는 플래터·기록기술(HAMR 등)로 용량을 키우며 콜드 데이터의 비용 우위를 유지했지만, 제조 캐파 확대가 제한되어 AI 시대 수요 급증을 따라가지 못하는 구간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니어라인 HDD는 장기 리드타임과 할당 출하가 잦아졌고, 일부 CSP는 콜드 영역에도 QLC eSSD 투입을 검토 중입니다(단, 소프트웨어·TCO 검증이 전제).

 

⑤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오나—가격·수요 신호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면서 eSSD·낸드의 수요 체인이 복원되고, 2025년 하반기 낸드·DRAM 계약가 인상(분기 15~20%대) 신호가 관측됩니다. 이는 공급 축소 이후 재고 축소와 AI 수요가 겹친 결과로, 2026년 초까지의 업사이클 가능성을 높입니다. 다만 소비자 수요 회복이 더디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완만한 상승 국면’에 무게가 실립니다. 

 

⑥ 통상·관세 변수—한국 반도체의 영향과 전망

미국의 대중(對中) 수출통제·관세 정책은 중국 내 생산/서비스 거점을 둔 한국 메모리 기업에 지속 변수가 됩니다. 2025년 들어 한국 정부는 33조 원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발표해 설비투자·운전자금·인프라를 뒷받침했습니다. VEU(특별 허가) 지위와 예외 조항이 유지되는 동안 한국 기업의 핵심 장비 반입은 가능하나, 정책 불확실성 자체가 조달·투자 타이밍에 부담을 줍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북미·동남아(말레이시아 등) 분산 생산과 현지화가 병행될 전망입니다.

 

 

Mini Q&A

  1. eSSD가 모든 HDD를 대체하나요?
    → 당분간은 어렵습니다. 콜드 데이터의 TB당 비용 우위 때문에 HDD는 아카이빙에서 역할이 유지됩니다. 다만 전력·밀도·리드타임 이슈가 eSSD 채택 범위를 넓히는 추세입니다. 
  2. 삼성·하이닉스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 대용량 낸드(300단 이상)와 컨트롤러/펌웨어 역량, 북미 CSP 레퍼런스, 안정적 공급 역량이 결합되어 리더십을 유지합니다. 낸드 점유율과 eSSD 매출 성장에서 확인됩니다. 
  3. 2025~2026년 가격 전망은?
    → AI 인프라 증설과 HDD 쇼티지 영향으로 eSSD·낸드 가격은 단기 상승 기조가 우세합니다. 단, 경기 둔화나 정책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큽니다. 
  4. 조달 전략 팁은?
    → 멀티밴더·장기계약·혼합 아키텍처(eSSD+HDD)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QLC 설계 시 내구성/TCO 시뮬레이션을 선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AI 스토리지의 승부는 ‘성능/W’와 ‘용량/U’—그리고 조달 리스크를 줄이는 운영 전략에서 갈립니다.”

 


결론

AI 수요가 만든 저장 대전환은 eSSD의 비중과 전략적 가치를 빠르게 끌어올렸습니다. 삼성과 하이닉스는 낸드 점유율 확대와 eSSD 경쟁력으로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HDD는 콜드 데이터에서 여전히 강력한 보루입니다. 2025~2026년은 가격·공급·정책이 뒤섞인 ‘변동성 높은 상승 국면’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업은 계층형 스토리지 구조를 전제로 eSSD 가속과 HDD 안정 조달을 병행하고, 북미·동남아 분산 조달과 장기 계약으로 정책 리스크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3분 정리

• 낸드 전체 점유율: 삼성 32.9% 1위, SK그룹 21.1%로 급상승(2Q25). 
• eSSD 시장: 2Q25 매출 +12.7% QoQ, 삼성 선두·SK 고성장. 
• HDD: 니어라인 출하 반등·공급 타이트, 리드타임 장기화; QLC eSSD로 일부 대체 시도. 
• 가격/사이클: 하반기 낸드·DRAM 가격 상승 신호—완만한 업사이클 가능성. 
• 통상: 미 관세·수출통제 불확실성—한국 정부 33조 원 지원 패키지로 완충.

 

 

출처
• TrendForce — 2Q25 낸드 점유율·eSSD 동향(삼성 32.9%, SK그룹 21.1%; eSSD 매출 +12.7% QoQ 등) (확인일 2025-09-24)
• Reuters/AP — 한국 반도체 지원 패키지·통상 변수(33조 원 규모, 관세 불확실성 대응) (확인일 2025-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