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삼성 트리폴드폰, Huawei의 ‘출시 격차’를 메울 수 있을까?

by 땡글오빠 2025. 9. 12.

두 번 접히는 트리폴드(트리플 폴더블) 폰이 내년에 삼성에서 첫선을 보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Huawei는 이미 Mate XT Ultimate Design을 출시해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트리폴드 폰 시장에 뛰어들었고, Apple도 폴더블 진입 루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삼성은 기술력이 있음에도 Huawei보다 늦게 움직였는지, 인폴딩/아웃폴딩 차이는 무엇인지, 한정 생산의 이유 및 타사 움직임은 어떠한지, 그리고 삼성만의 우위 기술력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삼성 트리플폰 초기 컨셉기기 (2021, 삼성디스플레이 발췌)
삼성 트리플폰 초기 컨셉기기 (2021, 삼성디스플레이 발췌)


화웨이 트리폴드폰 - Mate XT Ultimate Design의 현상황 

먼저 Huawei가 어떤 제품을 내놨는지 간단히 정리해 보면:

  • Huawei Mate XT Ultimate Design은 2024년 9월 중국에서 공개되었고, 글로벌 일부 지역에서도 판매 중입니다. 
  • 화면 구성은 세 개의 패널(트리플)로, 완전히 펼쳤을 때 약 10.2인치 크기의 메인 화면, 반만 펼쳤을 때는 7.9인치, 완전히 접었을 때는 6.4인치 커버 화면 형태를 가집니다. 
  • 사양: RAM 16GB, 저장 공간 최대 1TB, 배터리 약 5,600mAh, 유선 고속충전 및 무선충전 지원. 디스플레이는 OLED, 90Hz 리프레시 속도. 무게와 두께는 접히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얇은 부분 약 3.6mm, 접혔을 때 두께는 더 두터움. 
  • 가격대는 매우 프리미엄이며, Huawei 제품 특성상 일부 지역에서는 구글 앱 미지원 등의 제한이 있음. 

이 제품은 “상업적으로 출시된 트리폴드폰” 중 대표적인 사례로, 삼성 및 다른 경쟁사들의 목표점이 되고 있습니다.


인폴딩 vs 아웃폴딩: 접히는 구조의 차이와 장단점

이해를 돕기 위해, 폴더블 폰이 접히는 방식 중 두 가지 주요 형태가 있습니다.

방식 정의 장점 단점
인폴딩
(In-folding)
화면이 안쪽으로 접히는 방식:
접혔을 때 화면 보호가 수월하고 외부 화면 보호 가능성이 높음.
화면이 외부 충격에서 보호됨, 디자인적으로 깔끔해 보임,
측면 힌지 내구성 관리가 용이할 가능성 있음.
접는 힌지 부분의 주름(크리즈)이나 스크린 손상 가능성,
두께가 접힌 면에서 두꺼워질 수 있음,
내부 먼지 유입 문제 등이 있음.
아웃폴딩
(Out-folding)
화면이 밖으로 접히는 방식:
접혔을 때 화면이 외부에 노출됨.
펼쳤을 때 더 넓은 화면 경험 가능,
힌지 구조 설계 다양성, 폼팩터 활용이 유연함.
외부 화면에 스크래치 및 충격 노출 위험 증가,
내구성 확보가 더 어려움,
방수/방진 설계가 어려울 수 있음.

Huawei Mate XT는 기본적으로 인폴딩과 아웃폴딩의 트리폴드 구조의 복합 형태로, 두 번 접히면서 여러 패널이 각각의 힌지로 연결되어 있어서 펼침 방식 및 포켓 모드/커버 화면 크기 변화가 큽니다. 

 

삼성의 트리폴드폰이 어떤 구조를 채택할지는 아직 확정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술 완성도 및 내구성을 위해 인폴딩 구조의 가능성이 크며, 이를 위한 테스트가 늦어진 한 요인일 수 있습니다.


왜 삼성은 기술력 있음에도 Huawei보다 늦게 출시하는가?

삼성이 트리폴드폰 출시를 늦추는/한정적 발표를 계획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1. 내구성 및 완성도 검증
    흔히 트리플 힌지(두 번 접히는 구조)에서는 접히는 부분의 마모, 주름(크리즈), 화면 접합부의 균열 가능성 등이 Huawei와 타사 제품에서도 사용자 피드백과 리뷰에서 지적되었습니다. 삼성은 오랫동안 폴더블 기술에서 힌지 설계, 유리·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 방수/방진 등을 개선해 왔지만, 트리폴드 구조는 더 복잡하고 테스트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2. 사용자 경험과 폼팩터 균형
    트리폴드폰은 접었을 때 두꺼워지고 무게가 무거울 수 있으며, 사용자가 들고 다닐 때의 실용성(주머니 크기, 한 손 사용성 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은 이런 불편 요소를 최소화하면서 “사용자에게 가치가 느껴지는 제품”을 내놓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삼성 임원, JB Park은 “디자인과 가치(Value)”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3. 시장수요와 가격 민감성
    Huawei Mate XT 같은 제품들은 매우 고가(프리미엄)이며, 특정 사용자층 일부에 초점을 맞춘 제품입니다. 삼성은 대중화를 고려해야 하는 브랜드로서, 가격 대비 인식, 경쟁사 제품과의 비교, 기술 트렌드가 성숙하는 시점을 기다리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초기 사용자층(얼리 어답터) 대상 한정 생산이 그 예입니다.
  4. 경쟁 타이밍 및 생태계 준비
    애플 등 경쟁사들도 접히는/폴더블 시장 진입 루머가 있으며, 특허, 부품 수급, OS/소프트웨어/앱 최적화 등이 완전히 갖춰져야 합니다. 삼성은 자사 UI와 앱 지원, 폴더블 특화 기능(예: 멀티 윈도우, 펜/이동성) 등을 점검하면서 ‘완성형’을 준비 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요가 어느 정도 형성될지, 소비자 반응이 어떨지 예측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전략도 작용함이 분명합니다.
  5. 제품 라인업 및 브랜드 포지셔닝
    삼성은 기존 “Z Fold / Z Flip” 라인업이 수년간 축적된 사용자 기반과 피드백을 보유하고 있죠. 트리폴드폰은 이를 넘는 새로운 제품/라인업(가칭 ‘Galaxy G Fold’)이 될 가능성이 있고, 이 변화는 단순히 하드웨어만이 아니라 마케팅, 서비스 지원, 가격 정책 등 전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새로운 라인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출시 시점 선택, 물량 조절, 초기 피드백 등이 중요합니다.

왜 한정 생산으로 먼저 출시하는가?

삼성 측이 트리폴드폰을 한정 생산(limited initial volume)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 초기 수요 예측이 불확실: 고가/신기술 제품은 소비자 반응이 예상보다 낮거나 기능적 결함이 발견될 수 있으므로 소량으로 먼저 시장 반응을 보는 것.
  • 생산/공급 리스크 관리: 힌지, 디스플레이, 조립 체계의 복잡성 때문에 불량률이 초기에는 높을 수 있음.
  • 마케팅과 가격 테스트: 가격을 어느 수준으로 책정할지, 소비자가 어떤 기능에 더 가치를 두는지 등의 정보 수집이 필요.
  • 브랜드 이미지 보호: 결함이 크게 이슈가 되면 브랜드 신뢰 저하로 이어지므로 안정성이 확보된 후 대량 생산으로 확대하려는 전략.

애플의 트리플 폴더폰, 출시는 루머인가?

애플은 아직 공식적으로 트리플 폴더블(tri-fold) 폰을 발표한 적 없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정보들이 돌고 있습니다:

  • 여러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첫 폴더블 iPhone이 2026년 후반 혹은 iPhone 18 라인업 중 하나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루머가 많습니다. 
  • 디자인은 전통적인 북(book) 스타일 폴더블 또는 클램쉘 형식이 언급됨. 트리플 폴더에 대한 루머는 아직 상대적으로 적고, 기술적 난이도 및 특허 이슈, 내구성 문제 때문에 조심스러운 보도가 많습니다. 
  • 또한 애플은 화면 크기, 힌지 내구성, 사용자 경험(특히 크리즈, 앱 호환성) 등에 매우 보수적인 접근을 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출시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도 계속 언급되고 있음. 

타 경쟁사의 트리플/폴더블폰 출시 정보는?

삼성과 Huawei 외에 폴더블/트리플 폴더블 제품을 계획하거나 출시한 주요 경쟁자/사회의 움직임은 다음과 같습니다:

  • Huawei: 앞서 본 Mate XT가 상업용 트리플 폴더블 제품으로 존재. 글로벌 출시도 일부 이루어짐. 
  • 다른 중국 업체 및 기술 기업들이 트리폴더블 또는 슬라이더/롤러블 등 폼팩터 실험을 하고 있다는 루머가 많지만, 아직 대규모 유통 또는 공식 제품 발표 관점에서 Huawei만큼 진전된 것은 드뭅니다.
  • 삼성은 ‘wide fold’ 기기 출시 루머도 있음: 화면 비율을 더 넓게 하여 접었을 때 외부 화면 활용성 증대 등을 목표로 한 제품. 2026년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존재함. 
  • 애플, 이미 언급했듯이 폴더블 iPhone 진입을 준비 중이라는 루머가 있으며, 아직 공식 발표는 없음. 트리폴더블 형태 루머는 적고, 일반 폴더블 출시가 먼저라는 예측이 우세함.

삼성만의 기술력 차별점은 무엇인가?

삼성이 트리폴드폰에서 기대되는 혹은 경쟁 우위를 가질 가능성이 있는 기술적 요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힌지 설계의 노하우
    삼성은 이미 수년간 폴더블 및 플립/폴드 제품을 출시하면서 힌지 내구성, 마모 및 크리즈(접히는 주름) 최소화, 방수/방진 보호, 한 손 조작 및 힌지 중심 무게 배분 등 기술적 경험을 축적해 왔습니다. 이 노하우가 트리폴드 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2. 디스플레이 기술
    삼성 디스플레이는 유연 OLED, 초박형 유리(UTG), 고주사율 + 고터치 샘플링율 등을 포함해서 디스플레이 품질 면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 트리폴드에서는 각 패널 사이 접합부의 색상 일관성, 밝기 균형, 힌지 부분의 시각적 일체감 등이 중요하며, 이 부분에서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이 강점일 수 있음.
  3. 소프트웨어 / UI 최적화
    접힌 상태, 반 펼친 상태, 완전히 펼친 상태 등 다양한 화면 크기와 비율에서 앱 전환, 레이아웃 조정, 멀티 윈도우, 펜/입력 방식, 메뉴 UI 등이 끊김 없이 작동해야 함. 삼성은 One UI와 폴더블 특화 기능에서 이미 많은 경험을 쌓아왔고, 앱 개발자 생태계도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있음.
  4. 생산 역량 및 부품 밸런스
    트리폴드처럼 부품이 많고 힌지 혹은 OLED 패널이 복잡한 제품은 제조·조립 오류, 수율(생산성) 낮음, 불량률 증가 등의 리스크가 큼. 삼성은 글로벌 공급망, 제조 인프라, 품질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진 기업으로 이 부분을 대비할 여지가 큼.
  5. 브랜드 신뢰 및 서비스 인프라
    제품 출시 후 고객 서비스, AS 체계, 부품 보증 등에서의 신뢰성도 중요. 특히 고가 프리미엄 제품에서는 이를 중요하게 보는 소비자가 많음. 삼성은 한국 및 전 세계적으로 강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음.

전체 분석 및 전망

삼성이 트리폴드폰을 내놓을 경우, Huawei가 이미 구현한 Mate XT보다 “더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 힌지 내구성, 소프트웨어 최적화, 그리고 사후 서비스” 면에서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시장 가격, 무게·두께, 휴대성, 배터리 효율 등의 사용자 불만 요소들도 동시에 해결해야 할 도전과제입니다.

삼성과 Huawei, Apple 등이 폴더블/트리폴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기술적 진보뿐 아니라 생태계(앱 호환성, 액세서리, UI/UX), 브랜드 및 서비스 인프라, 가격 전략이 성공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결론

삼성의 트리폴드폰 출시가 늦어지는 것은 단순히 기술 미성숙 때문만은 아니며, 완성도, 사용자 가치, 시장 타이밍, 가격 민감성, 경쟁사 대비 차별화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Huawei가 먼저 상업화에 들어갔지만, 그 자체가 제품의 완성도나 사용성 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 것은 아니며, 삼성에게도 기회가 있습니다.

이번 제품 출시가 폴더블 시장의 다음 분기점을 만들 가능성이 있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술뿐 아니라 실제 일상에서의 사용성과 가격, 내구성이 제품의 핵심 판단 기준이 될 것입니다.


3분 정리

  • Huawei Mate XT는 현재 상업용 트리폴드 제품 중 가장 앞선 사례로, 10.2인치 화면과 프리미엄 사양을 탑재함.
  • 삼성은 기술력 있음에도 출시 지연이 있으며, 내구성·사용성·시장 타이밍 등을 신중히 검토 중.
  • 인폴딩 vs 아웃폴딩 방식에는 각각 장단점이 있고, 삼성의 구조 선택이 제품 완성도에 영향 줄 것.
  • 애플은 아직 트리폴드 루머 적고, 일반 폴더블 진입을 먼저 할 가능성 높음.
  • 삼성만의 강점: 힌지 설계, 디스플레이 기술, One UI 생태계, 서비스 인프라 등이 차별력 요소.

출처:

  • Huawei Mate XT Ultimate Design 제원 및 리뷰 
  • 삼성 지연 사유 및 시장 타이밍 관련 보도 
  • 애플 폴더블 / iPhone 폴더블 루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