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공지능 산업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에 삼성SDS가 단독 참여사로 선정되면서,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한국형 AI 인프라’ 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단순한 데이터센터 확장이 아니라, 초거대 AI 학습·운영용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국가 단위로 구축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AI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 체계의 자립 선언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생활·업무 변화 요약
생활 측면에서는 공공·교육·의료 서비스에서 AI 활용이 확대됩니다. 예를 들어, 공공기관 민원 챗봇이나 지역 병원의 영상 판독 AI가 대규모 연산을 필요로 할 때, 국가 AI컴퓨팅 센터의 자원을 이용하게 됩니다.
업무 측면에서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고가의 GPU 서버 없이도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됩니다. 이는 AI 개발의 민주화, 즉 ‘누구나 AI를 만들 수 있는 시대’로의 이행을 의미합니다.
쉽게 알아보는 IT 용어
AI 컴퓨팅 센터 (AI Computing Center)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성능 연산 서버를 집적해, 인공지능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시설입니다.
비유하자면, **AI 연구자와 기업이 공유하는 ‘국가 단위의 연산 발전소’**입니다.
HPC (High-Performance Computing, 고성능컴퓨팅)
병렬 연산을 통해 복잡한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기술입니다. AI 학습, 기후 모델링, 신약 개발 등 막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분야의 필수 기반입니다.
핵심 포인트
[1] 국가 AI 인프라의 중심, 삼성SDS
삼성SDS는 클라우드 인프라 설계·운영 경험, 초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 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단독 수주했습니다.
센터는 대전과 광주 두 지역에 분산 구축되며, GPU 서버 수천 대, 연산 성능 약 200 PFLOPS 규모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로, 초기 구축비만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됩니다.
[2] NVIDIA·ARM 협력 가능성
삼성SDS는 NVIDIA와 ARM 기반 칩셋의 병행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 NVIDIA H200·B100 GPU: 대형 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 학습용
- ARM 기반 CPU 클러스터: 에너지 효율을 높여 추론용 AI 서비스에 활용
삼성전자가 자체 **AI 가속기(SAPHIRA)**를 공급할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칩부터 클라우드까지 자립형 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3] 공공·민간을 잇는 클라우드 허브
AI컴퓨팅 센터는 단순히 정부 기관의 연구용 서버를 넘어서, 민간에 개방된 퍼블릭 클라우드 허브로 운영됩니다.
삼성SDS는 자사 **‘Samsung Cloud Platform (SCP)’**을 기반으로, 기업별 맞춤형 AI 학습 환경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연구소·대학·스타트업이 동일한 인프라에서 모델을 훈련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동 AI 실험실’**이 현실화됩니다.
[4] 지역 균형 발전 전략
센터는 **대전(과학기반)**과 **광주(산업·제조 기반)**으로 이원화되어, 지역 간 데이터 산업 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광주에는 제조 AI 플랫폼, 대전에는 과학연구용 슈퍼컴퓨팅 허브가 들어섭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집중 문제를 완화하고, AI 연구 인력의 지방 분산 효과도 기대됩니다.
[5] 글로벌 벤치마크 — 한국형 모델 구축
미국은 OpenAI-마이크로소프트, 유럽은 EuroHPC, 일본은 RIKEN-Fugaku 시스템을 기반으로 자국형 AI 인프라를 운영 중입니다.
삼성SDS의 참여로 한국 역시 민간 주도형 공공 AI 인프라 모델을 구축하게 된 셈입니다.
정부는 이 센터를 통해 K-LLM(한국형 초거대 언어모델) 연구를 가속할 계획입니다.
[6] 산업적 파급 효과
- 스타트업: GPU 클라우드 비용 부담 완화
- 대학·연구기관: 공동 연구·데이터 학습 환경 확보
- 공공기관: AI 기반 민원 서비스·문서 분석 자동화 확대
- 제조업체: AI 공정 최적화 및 디지털 트윈 활용 강화
[7] 향후 과제 —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AI 연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전력 소비와 탄소 배출도 함께 늘어납니다.
삼성SDS는 수냉식 냉각 기술, 탄소중립 데이터센터를 도입해 효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또한, 정부는 2030년까지 1000 PFLOPS급 슈퍼컴퓨팅망으로 확장하는 로드맵을 마련 중입니다.
Mini Q&A
Q1. 왜 삼성SDS가 단독으로 맡게 됐나요?
→ 클라우드 인프라와 보안 기술, 운영 경험이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Q2. 다른 국내 기업은 참여하지 않나요?
→ 하드웨어·네트워크 분야에서는 SK C&C, 네이버클라우드가 일부 협력 가능성이 있습니다.
Q3. NVIDIA 협력은 확정인가요?
→ 구체적 계약은 진행 중이지만, GPU 공급 협상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알려졌습니다.
Q4. 일반 기업이나 연구소도 이용할 수 있나요?
→ API 형태로 제공되는 공용 클라우드 영역을 통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Q5. 언제 가동되나요?
→ 2026년 상반기 시범 운영, 2027년 본격 상용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AI 산업이 진정으로 자립하려면, 연산 인프라를 스스로 확보해야 합니다.” — 삼성SDS AI클라우드 담당 임원
결론
삼성SDS의 국가 AI컴퓨팅 센터 단독 참여는 단순한 기술 사업이 아니라, AI 산업의 국가 주권 확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닙니다.
이제 한국도 하드웨어부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까지 수직 통합된 AI 인프라 생태계를 갖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AI 경쟁의 다음 단계는 모델의 성능이 아니라, 그 모델을 훈련시킬 수 있는 연산력의 규모가 될 것입니다.
3분 정리
- 삼성SDS, 국가 AI컴퓨팅 센터 단독 참여
- 200 PFLOPS급 인프라, 대전·광주 이원화 구축
- NVIDIA·ARM·SAPHIRA 등 칩셋 협력 가능성
- 스타트업·공공기관에 개방된 클라우드 허브
- 한국형 초거대 AI(K-LLM) 개발 가속 및 지역 균형 발전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도자료 (2025-10-22)
- 삼성SDS 공식 뉴스룸, AI타임스 (확인일 2025-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