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새로운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인공지능이 아닌 **‘인간의 뇌파를 읽는 기술’**이 주제입니다. 그가 투자 중인 스타트업 ‘머지 랩스(Merge Labs)’는 음파를 이용해 사람의 생각을 감지하고, 이를 컴퓨터 명령으로 바꾸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Brain-Computer Interface)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라, 인간의 인지와 AI를 직접 연결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평가됩니다.
뇌파를 읽는 기술은 더 이상 공상과학이 아닙니다. AI의 발전으로 신호 분석 정확도가 높아지고, 비침습적(수술 없이 가능한) 방식이 현실화되면서, 머릿속 생각을 컴퓨터가 ‘이해’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샘 올트먼은 이를 “AI와 인간의 대화 채널”이라고 표현합니다.
생활·업무 변화 요약
- 생활: 단순 음성 명령을 넘어, 생각만으로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시대가 열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문자 보내야지’라고 마음먹으면 이미 초안이 화면에 뜨는 식입니다.
- 업무: BCI는 의료·교육·게임·디자인 분야에 파급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신체 장애인이 뇌파로 기기를 조작하거나, 크리에이터가 아이디어를 실시간으로 스케치로 변환하는 등 새로운 생산성 모델이 열립니다.
쉽게 알아보는 IT 용어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인간의 뇌 신호(EEG, 뉴런 활동 등)를 측정해 컴퓨터와 상호작용하게 하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생각만으로 커서를 움직이는 시스템이 BCI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 뉴런 인터페이스: 뇌 신경세포(뉴런)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감지하고 해석하는 장치입니다.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케이블’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1] 음파 기반 뇌파 탐지 — 새로운 접근
머지 랩스는 기존 전극 방식 대신 **음파(초음파 기반)**를 활용해 두개골을 통과한 신호를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전극을 삽입하지 않아 의료적 부담이 적고, 장시간 착용도 가능합니다.
이 방식은 ‘비침습형(Non-invasive)’ BCI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2] AI와의 융합 — 생각을 ‘언어화’하는 과정
AI는 단순한 신호 해석을 넘어, 감정·의도·맥락을 학습해 자연어로 변환합니다. 예를 들어 ‘이 단어를 말하고 싶다’는 뇌파 패턴을 학습한 모델이, 실제 언어 출력을 예측하는 식입니다.
즉, AI가 ‘뇌의 언어’를 해석하는 통역사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3] 샘 올트먼의 철학 — “AI의 다음 단계는 인간 내부다”
샘 올트먼은 오픈AI에서 GPT 시리즈를 통해 언어적 AI를 완성시켰다면, 이제는 인간의 내면과 감정까지 연결하려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그가 말하는 “Merge”는 인간과 AI가 ‘경계를 허물고 융합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4] 경쟁 구도 — 뉴럴링크 vs 머지 랩스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Neuralink)**가 뇌에 전극을 삽입하는 방식이라면, 머지 랩스는 두개골을 열지 않는 접근으로 차별화합니다.
- 뉴럴링크: 고정밀·수술 기반, 의료용 중심
- 머지 랩스: 비침습·일상형 BCI, 소비자 중심
두 접근 모두 ‘인간-AI 인터페이스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5] 기술적 과제 — 신호 해석과 개인정보 보호
뇌 신호는 개인의 감정, 기억, 스트레스 반응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정보 유출 시 프라이버시 침해 위험이 매우 큽니다.
따라서 BCI 기술이 상용화되려면 **‘신경 데이터 보호 규제’**가 새롭게 필요합니다. 유럽연합은 이를 ‘뉴로 프라이버시(Neuroprivacy)’로 정의하고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입니다.
[6] 향후 전망 — 인간의 확장 혹은 통제의 시작?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인간 능력을 확장시킬 수도, 반대로 통제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인간의 생각이 디지털화되는 순간, ‘사고의 자유’가 기술적 감시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Mini Q&A
Q1.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언제쯤 사용할 수 있나요?
현재는 실험 단계로, 비침습형 BCI의 상용화는 2030년 전후로 예상됩니다.
Q2. 의료 분야에서 먼저 쓰이나요?
네, 신경마비나 ALS 환자 등의 의사소통 보조용으로 가장 먼저 적용됩니다.
Q3.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와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뉴럴링크는 삽입형, 머지 랩스는 비삽입형입니다. 접근 철학이 다릅니다.
Q4. 일반 사용자에게는 어떤 의미인가요?
스마트폰·AR 기기를 ‘손 대신 생각으로 제어하는’ 인터페이스가 가능해집니다.
“AI가 인간의 언어를 배웠다면, 이제 인간의 생각을 배우려 한다.”
결론
샘 올트먼의 새로운 도전은 인간과 AI의 경계를 다시 정의하려는 시도입니다.
‘두뇌파로 생각을 읽는 기술’은 의료 보조를 넘어, 인류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바꿀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윤리, 개인정보, 자유의 문제를 동반합니다. 기술이 인간을 돕는 ‘확장’으로 남기 위해선, 투명한 규제와 사회적 논의가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3분 정리
- 샘 올트먼, 음파 기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Merge Labs 지원
- 비침습형(Non-invasive) BCI로 생각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
- AI가 뇌파를 언어로 번역하는 기술 실험 중
- 뉴럴링크와 달리 수술 없이 사용 가능
- 핵심 쟁점: 프라이버시와 인간-기계 경계의 윤리 문제
출처
- The Verge — Sam Altman’s next startup eyes using sound waves to read your brain (확인일 2025-10-26)
- Nature Neuroscience — “Noninvasive brain decoding with ultrasound” (2025-09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