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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언락드 코리아 2025’로 반도체 허브 한국을 연결하다

by 땡글오빠 2025. 10. 22.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이 서울에서 개최한 **‘언락드 코리아 2025(Arm Unlocked Korea 2025)’**는 단순한 기술 콘퍼런스가 아닙니다.
이번 행사는 **‘AI 반도체 생태계의 허브로서 한국의 역할’**을 전면에 내세우며, Arm의 글로벌 파트너 전략을 재편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TSMC, 퀄컴, SK하이닉스 등 주요 파트너들이 모두 참여했고, 한국을 아시아 개발 거점으로 설정하겠다는 메시지가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Arm이 그동안 “설계 중심 기업”이었다면, 이제는 “생태계 중심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Arm UNLOCKED Korea 2025 안내 페이지 (출처=ARM)
Arm UNLOCKED Korea 2025 안내 페이지 (출처=ARM)


생활과 업무의 변화

생활 측면에서 Arm의 전략은 소비자 제품의 ‘보이지 않는 혁신’을 이끕니다.
스마트폰, 자동차, 가전, 웨어러블 대부분이 Arm 기반 SoC(System on Chip)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AI 기능이 강화된 스마트폰의 이미지 처리나 전력 효율 개선도, 그 근간에는 Arm 아키텍처가 있습니다.
즉, 사용자는 “AI 칩의 브랜드”보다 “Arm이 만든 연산 구조”를 통해 성능 향상을 체감하게 됩니다.

 

업무 측면에서는 국내 반도체·IT 기업들의 협력 기회가 커지고 있습니다.
Arm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개발자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Arm Total Design 파트너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칩 설계부터 AI 모델 최적화까지 통합 지원하는 생태계로, 국내 팹리스(fabless) 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를 넘는 **‘공동 혁신 플랫폼’**이 열리고 있는 셈입니다.


쉽게 알아보는 IT 용어

SoC(System on Chip)
CPU, GPU, NPU 등 여러 연산 유닛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반도체입니다.
비유하자면, 여러 부품을 조립하던 컴퓨터를 ‘한 장짜리 메인보드’로 압축한 형태로,
공간 효율성과 에너지 절감이 뛰어납니다. 스마트폰·자동차·AI 디바이스의 핵심 구성 요소입니다.

 

Arm 아키텍처
영국 Arm이 설계한 저전력 고효율 명령어 구조입니다.
직접 칩을 제조하지 않고 설계도(IP)를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하며, 삼성·애플·TSMC 등이 이를 기반으로 자체 칩을 만듭니다.
즉, 반도체 산업의 ‘언어’를 정의하는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1] Arm의 ‘언락드 코리아 2025’ 핵심 메시지

Arm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은 AI 칩 혁신의 테스트베드”**라고 강조했습니다.
Arm CEO 르네 하스는 “한국은 제조·설계·AI 응용까지 모두 연결되는 드문 시장”이라고 언급하며
한국을 **‘아시아형 반도체 혁신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 세일즈 이벤트가 아닌, 전략 거점으로의 선언에 가깝습니다.

[2] Arm의 생태계 전략 - ‘Total Design’ 모델

Arm은 ‘Total Design’이라는 이름 아래 다음 세 가지 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1. 설계 IP 공유 확대: CPU, GPU, NPU 설계도 개방 범위를 확대.
  2. AI 소프트웨어 툴 연계: PyTorch, TensorFlow 등 주요 프레임워크와 최적화 연동.
  3. 공동 검증·테스트 허브: 한국·대만·미국 간 상호 검증 센터 운영.
    이 모델은 기존의 ‘IP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넘어, 생태계 협력 기반의 ‘오픈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형태입니다.

[3] 삼성전자·TSMC와의 관계

삼성과 TSMC는 Arm의 핵심 전략 파트너입니다.
삼성은 Exynos 시리즈에 Arm 코어를, TSMC는 생산 공정 최적화에 Arm 설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사는 단순 고객이 아니라, AI 칩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협업하는 ‘코디자인(Co-design)’ 체제로 이동 중입니다.
특히 3nm 이하 공정에서 Arm 아키텍처와 NPU 설계가 통합되면서,
AI 모델 학습·추론 속도는 기존 대비 30~40% 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한국이 반도체 허브로 주목받는 이유 3가지

  1. 산업 밀도: 삼성·SK·DB하이텍 등 반도체 풀스택 기업이 한 국가에 존재.
  2. AI 수요 급증: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으로 고성능 저전력 칩 수요가 급등.
  3. 정책적 지원: ‘K-칩스법’ 등 정부의 세제·인력 양성 정책이 가속화.
    Arm 입장에서는 ‘기술과 수요가 교차하는 교점’으로서 한국의 가치가 높습니다.

[5] 생태계 확장의 기회 - 스타트업과의 연결

Arm은 한국의 AI 스타트업을 ‘에코 파트너’로 유치하기 위한 인큐베이션 프로그램도 공개했습니다.
AI 모델 최적화, 에너지 효율 설계, 엣지 컴퓨팅 등 분야에서 협력 기업을 모집하고 있으며,
국내 팹리스·모바일·클라우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이 큽니다.


Mini Q&A

Q1. Arm은 칩을 직접 생산하지 않는데, 왜 중요하죠?
→ Arm은 반도체의 ‘설계 언어’를 제공합니다. 칩의 구조가 Arm 아키텍처로 정의되면,
삼성·TSMC·애플 등 제조사는 그 언어를 기반으로 제품을 만듭니다.

Q2. ‘언락드 코리아’의 실질적 의미는 무엇인가요?
→ 한국 개발자와 기업이 Arm의 글로벌 설계 네트워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첫 공식 플랫폼입니다.

Q3. AI 칩 경쟁에서 Arm의 강점은?
→ CPU뿐 아니라 NPU·GPU 영역까지 확장 가능한 모듈식 설계 구조입니다.
이는 AI 모델의 효율적 실행에 유리합니다.

Q4. 국내 기업에게 어떤 기회가 있나요?
→ Arm의 ‘Total Design’ 생태계에 참여하면 글로벌 칩 프로젝트에 직접 협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에게는 초기 설계비 절감 효과가 큽니다.


“Arm이 설계를 제공했다면, 이제는 생태계를 설계하는 시대입니다.”


결론

Arm의 ‘언락드 코리아 2025’는 한국을 단순한 생산기지가 아닌 AI 반도체 허브로 선언한 상징적 이벤트입니다.
삼성·TSMC와의 협업을 넘어, 스타트업·대학·소프트웨어 기업까지 포괄하는 구조적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은 ‘칩을 만드는 나라’를 넘어, ‘칩이 태어나는 나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큽니다.


3분 정리

  • Arm Unlocked Korea 2025: 한국을 AI 반도체 생태계의 허브로 선언
  • 삼성·TSMC와의 협력: 공정·설계 통합으로 차세대 AI 칩 경쟁력 강화
  • ‘Total Design’ 전략: 설계→AI 툴→검증까지 통합된 오픈 생태계
  • 한국의 기회: 팹리스·AI 스타트업의 글로벌 협력 가능성 확대
  • 핵심 인사이트: Arm은 더 이상 ‘칩 설계 기업’이 아니라 ‘반도체 플랫폼 기업’

출처